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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기사]가치를 사는 소비자가 필요하다 출처 : 한겨레21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3.01.02 조회수 : 320
기후위기의 시대에 지구를 위해, 또 사람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나.
“먹는 것은 살아가는 동력, 생명력을 얻는 것이다. 생명력이 충만한 먹거리를 먹어야 한다.” 윤형근(59·사진) 한살림 전무이사의 답이다. 한살림의 역사는 한국 유기농업의 역사이기도 하고 한국 생활협동조합(생협)의 역사이기도 하다. 한살림은 1986년 12월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서 시작한 한살림농산, 1987년 시작한 한살림연구모임이 양대 뿌리다. 기후위기 시대에 한살림이 추구하는 유기농은 하나의 돌파구이고 한살림의 역할도 그만큼 중요해졌다. 한살림이 기후위기 시대를 어떻게 헤쳐나가려는지 그 고민과 계획을 들어봤다. 2022년 12월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살림연합회 사무실에서 윤 전무를 만났다. 윤 전무는 1987년 연구모임 시절부터 참여한, 한살림의 살아 있는 역사다.
현재 기후위기가 큰 화두다. 친환경 유기농이란 무엇인가?
“친환경 유기농은 농사 기술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세계관이다. 김영원 초대 생산자협의회장은 ‘유기농은 관계 회복의 철학이다’라고 말했다. 생태계가 가진 물질 순환, 관계, 다양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여기서 생명력 있는 먹거리가 나온다. 무위당 장일순이나 김지하, 김종철 선생은 이 세 가지에 자연의 영성(영혼성)을 더했다. 그것이 인간과 자연을 지키는 길이다. 농사지을 때 비료나 농약을 쓰고 안 쓰고가 아니라 땅과 흙을 살릴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것이 ‘한살림’(큰 살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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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사는 소비자가 필요하다” (hani.co.kr)